Sunday, December 22, 2019

C~~~

살이 좀 오르니 덜 아픈 것 같다며, 어디 뾰족하게 아프지 않다고 건강 자랑(?)을 할 때 사실 내심 염려 되었다. 건강은 자랑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입밖으로 행복감을 드러냈더니만, 쯧~~~ 느닷없는(?) 비염에 걸린  알 수 없는 그 말의 주술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영이란 운동을 하면서 피할 수 없어 보이는 겨울 '비염'에 걸려 들지 않는 이유가 혹시 차오르는 살 덕분인가 했더니만, 두세번 자랑끝(?)에 결국은 그만 걸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차오른 살은 어디에 쓰지? 

목을 따뜻하게 하고 감기 환자가 모여있는 사우나장에 들어가지 않고, 온탕에 들어가 앉아 있는 것도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온 몸을 피곤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까지 한 탓으로 살도 차오르는 과감한(?) 투자까지 했건만 왜 걸리고 말았단 말인가. 가습기도 틀고, 더 잘먹고, 평소대로 잠 자고, 평소보다 덜 운동하고 그렇게 겨울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의문이 든다. 심지어 더 잘먹고 더 편안한 몸을 허하여 살이 오른 몸은 힘까지 넘치는 듯 활기차고 좋았는데 말이다.

어쩔 수 없는 육체의 한계에 겸손해진다~~~~~

아침방송에서 건강을 주제로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먹어야 할 음식에 대한 강의가 있어 들어 보았다. (아프기 전에 조심하고 살아야 하는데 결국 아프고 나서야 들여다 보게 된다는 것이다. )  다가오는 새시간에는 술과 붉은 고기 그리고 커피를 자제해 보기로 한다. 운동도 몰아서 하지 말고 수시로 나누어서 골고루 행할 수 있게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결국엔 '너무'라는 생활을 자제하고 조심해야 할 것들을 경계 조심하고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을 도달하게 되었다. 너무 달고 너무 짜고 너무 매운 것들을 멀리 하고 조금 더 단백하고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것들을 가까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단백하게 섭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영육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도 이처럼 적당하게 흡수해야 하듯이 사람과의 관계도 조심해야 한다. 서로의 다름과 함께 해야 할 땐 살살 달래면서 주의를 하면서 가끔 떡도 주면서 그렇게 가는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 내 자신을 그렇게 대한 것 같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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