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0, 2019

The Line

'무례한 사람 대처하는 법',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법', '나를 싫어하는 사람 알아 보는 법' ㅋㅋ 유튜브에 올라오는 인간관계 대처법 타이틀이다. 궁금하다! 그동안 갈고 닦은 수중전 인간관계를 돌아보며, 타인의 따뜻한 말 한마디로  기분이 좋아졌던 장면을 떠올리는 반면 '으어리'란 하나도 없이,손해볼 짓을 전혀 선택하지 않는 위선적이고도 교양있는 계산된 혹은 조작된 미소들이 떠올랐다.

다들 나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피곤함과 불쾌감을 받고 사는 모양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그런 원하지 않는 불행감에서 빨리 탈출을 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그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는 고통속에 오랫동안 잡혀 있어야 할 것이다. 뜻하지 않게 선을 밟고 타인의 영역으로 훅 들어갔던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은 꾸려온 삶의 깊이에서 가꾸어지는 것일진데, 그 드넓은 마음을 타인에게 요구해서는 안된다는것을 요즈음 새삼 깨닫게 된다. 스스로에게 구할지어다!

누군가가 만만하게 굴었던 기억은 그리 쉽게 나지 않은 것을 보면 자신이 삶을 좀 강하게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ㅋㅋ 이목구비가 크고 목소리 자체 울림통이 크다보니 연약한 이미지를 풍기지는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강해 보이는 자신조차도 가지고 있는 연약함을 이용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독립성이 강한 사람의 약점은 무엇인가! 억지로얼굴과 말을 꾸며, 타인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인지할려고 노력하는 탓에 타인의 것을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묘사할 수 있다.

그래도 인간인지라 가끔 외롭다. 쓸데없는 수다도 떨고 싶은 날도 있고, 눌러 놓았던 냄새나는 감정도 건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몰라라 남 흉도 보고 싶고 그런 날이 있는 것이다. 누군가와 소통하고 누군가와 공감하고 누군가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성숙시키는 일에 잠시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수 있는 후폭풍에 걸려 허구적거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꾸만 부정적인 에너지로 기를 꺽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피하고 봐야 한다. 누군가는 좋은 말로 건강한 에너지를 격려하는가 하면, 열등감으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단점과 약점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된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알아 보냐고? 말보다는 행동이다. 상냥한 말과 얼굴에 속지 말고 행동을 보아야 한다.

그래서 요즘 나는 침묵을 즐긴다. 침묵하고 바라보고 있으면 보이지 않는 세상이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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