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6, 2019

Under the Shade

햇볕이 들지 않는 빛에서 자라나는 님들의 꽃들을 보았다.  흰꽃 올린 작은 것들의 향연을 보고 깜짝 놀랐더란다.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던 정원에 심었던 나이 먹은 기억과 마주쳤다. 깜짝이야!

높다란 소나무 아래에서 열열한 햇볕이 없어도,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 어울려 잘 자라난 님들의 멋진 모습이 아름답다. 장마가 저 남쪽에서 올라오는 지금의 시간은 접시꽃의 시간으로만 기억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수하고 작은 꽃으로 각기 최고의 모습을 올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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