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2, 2019

The Balance

태풍이 남쪽으로 향해 오고 있다고 한다. 끕끕한 이 여름도 어김없이 지나갈 것임을 알면서도  후덥덥함을 입고 오랫동안 길게 머무르고 있을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맑고 청량한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사고의  유연성과 균형감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우리는 자주 같은 상황 아래에서도, 각자의 시각으로 부정적인 혹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하며 해석을 하며 의미를 만든다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이란 불완전하며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전제를 치워버리면  서로가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자주 발생한다.  상냥한 식당 사장님이 뾰로퉁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일 때,  맛난 반찬을 더 달라고 말 하지 못하고  밥을 먹는 경우는 무슨 경우인가? (ㅋㅋㅋ  넘 개인적으로 친해져 공과 사를 구별못한 것인가?)

'사람과의 거리'란 것을 생가했다. 무더운 여름날은 특별히 더  사람과의 거리가 적당해야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불쾌지수가 높다고 하니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아끼고 침묵으로 평화를 지켜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참을 인을 조용히 세번 꿀꺽 삼키며 마음속에 꾸정물이 올라오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필요한 '역지사지'를 못하고 무슨 일이든지 '실사구시'를 하는 얌체족들은 일찌감치 알아보고 삼가 조심하며  내 삶속에 끼여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자신 또한 그러한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나 돌아보며 자신만의 방향키를 잃지 않는 삶을 꾸려 나가야겠다는 지혜로운 생각이 드는 것은 물을 가까이 하면서 깨달은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자는 산을 좋아한다'는 공자님 말씀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 부드럽고 겸손한 물은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자유롭다. 비록 락스와 소금간이 된 갇혀있는 물속에서 수영하는 상황이지만 수영은 즐겁다. 다양한 타인들의 군상속에서 자신의 정체감을 흔들리며 알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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