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5, 2019

Summer Rain

비가 무섭게 내리고 있다. 우르르 꽝꽝 소리를 내면서 온나라를 물에 적시고 있는 중이다. 아침을 걸어 운동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장화를 신어야 하나 그냥 슬리퍼를 신고 물속을 걸어야 하나를 스스로에게 묻다가 버스를 타고 가는 대안을 생각해 본다.

이웃들의 꽃들이 힘들 시간이다. 한 이웃의 정원엔 내게 왔었던 꽃들이 자라고 있다. 여름 태양처럼 밝게 웃었던 지니아들이 우산없이 비를 맞고 있을 것이다. 향기 진한 백합이 빗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수도 있다. 마지막 장마라고 명명한 이번 비는 줄기차게 내일도 모레도 내린다고 한다. 그야말로 장마이다! 이웃의 꽃들이 잘견디기를 홧팅해본다.

비가 내리니 더욱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생각들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침방송에  나온 방송인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자고 한다.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삶을 잘 가꾸고 있는 이야기에  비가 내려서  우울해지려는 우울본능을 모른척  치워 보았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운을 주는 타인의 말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어떤 채널을 돌리듯이 얼른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하는것이다.자신과 색이 다른 타인을 이해하려고 해선 안되는 것이고, 어쩌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일 수 있는 마음의 그릇 사이즈가 안된다면 선을 지켜야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단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 마지막 장마비에 임하여,  시간을 품어 더 단단히 나답게 설 수 있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가끔은 질문도 하고 무한한 자기긍정을 하기로 한다. 억지로라도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나이이다!  내안에 있는 쾌활하고 밝은 에너지를 포기하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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