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6, 2019

My Name is Red

이봐, 내가 인생에서 두려운 것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건 언젠가 블랙이 레드를 삼켜버릴 거라는 거야  -마크 로스코

서서히 밀려날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언제부터  분명하게 알게 되었는지 그 시간을 말할 수 없지만 아침운동하는 수영장에서 그 비슷한 느낌과 맞서 간혹 부딪히고 있다고는 할 수 있다. 지적이고(?) 자의식이 강한 편인 사람으로서  자꾸만 내려오라고 말하는 세상과 쉽게 타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과연 자신의 자리가 어느 곳이란 말인가. 침묵의 어두움인가 아니면 살아있는 빨강으로 움직일 것인가 말이다. 아직도 좌충우돌할 힘이 있는가 자문해 본다.

Black, Red, and Black, Mark Roth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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