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01, 2019

그땐 그것이 옳았다

뒤돌아보면 뚜렷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아는 만큼 정리 되어 보여지는 것들인 것이다. '홍삼수' 감독의 영화제목이었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그땐 맞았는데 지금은 틀린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 왜 어지러운 말장난을 하는가 이 2018년의 마지막 날에 말이다!

살아가다보면, 애매하거나 불투명하거나 흐릿한 현실의 시간을 지날 때가 있다. 특히 당면한 문제들은 답이 없거나 시간을 견뎌야 하는 것들 일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 과정속에 각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문제 하나하나를 넘어가다 보면 어떤 패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 여기서 아침수영을 열심히 하고 있는 난 나름의 최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니, 수영으로 인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수련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나이를 품은 몸은 병들고 그 자연스런 변화에 수긍하며 긍정적인 선택을 하며 삶을 꾸려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2018년의 마지막 날이라서 의미가 조금은 거창하게(?) 종결스러워질려는 것이다.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기억의 힘과 지워낼 수 있는 망각의 힘으로 2018년의 마지막 날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  모든 것이 빨리 변하는 지금의 시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처음으로 가는 마지막 날에 결정적으로 무겁게 물어본다. 그땐 그것이 옳았고 지금도 옳다는 생각을 하면 딱딱한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일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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