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04, 2018

Paradox in the Picture

어떤 모임을 너무(?) 사랑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적당한 거리를 만들며 상처를 주지 않고 사는 일 또한 어려운 실천과정을 겪어야 한다.

사람에게 향한 기대(?)를 하지 않고, 서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격려해 주고 사는 아름다운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집요하고 치사하게 즐기는(?) 사람들은, 언제나 매일 찾아오는 어두움처럼 받아 들이며 언제나 그렇게 있어 왔던 것처럼 초연하게 우아하게  감사할 수 있을까.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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