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04, 2018

Every Matter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지을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며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버릴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고 궤맬 때가 있으며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전도서 3장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노 아야코 에세이)를 읽고 나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언급한 전도서의 말씀이다.

세상은 불완전하고 모순투성이어서 인간에게 생각할 힘을 준다는 부분은 역설적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럴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열받지 말고 자신을 잘 다스리며 나답게 스스로 빛나야겠다는 알찬 생각을 키웠지 싶다.


Seek/Hide(Something Like Happiness),Mono Pr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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