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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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부동
                             -오은

어젯밤 꿈에는 네가 나왔다."잘 지내?"라고 차마 묻지 못했다. "잘 지내."라고 서슴없이 대답할까 봐. 누구보다 네가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도 나는 이렇게나 나쁘다. 꿈속에서도 나아지지 않는다.


ㅋㅋㅋ 아침신문속에서 발견한 이 킥킥거리는 웃음은 무엇인가! 나 또한 안부를 묻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서슴없이 잘 지낸다고  말 하는 것이 듣기 싫어서. ㅋㅋ

나말고 다들 잘(?)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쉽게 잠들지 않는 나를 위해 책한권을 읽기로 했다. 침대 머리옆에 쌓여있는 밀린 책들을 정리해야 한다! 잠들고 싶은데 잠을 취할 수 없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래서 좋은 책을 읽기로 하고 이미 읽었던 책들 중에 제목이 끌리는 책을 집어 들었다. 정신이 더욱 또렷또렷해지는 증상을 보인다.ㅋ 이런저런 모양으로 부딪히며 깨우치다 보니 책속의 글들이 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다. 흐믓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본다. 그래도 쉽게 잠들진 못했으나 오늘은 더 쉽게 잠들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어본다.

'심플하게 살기'란 책을 읽으면서, 가난과 분수 그리고 결핍이란 단어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만족할 수 없는 상태는 가난한 상태이며 물질적인 부를 가졌다 하여도 족함을 모르는 자는 가난한 사람이라는 서술은 되새길만 하였다. 분수를 제대로 알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지 잠시 체크하였다. 주제파악은 그리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주제파악으로 남들과 다르다 하여 기죽을 일도 아니며 비교하며 상처받을 일도 아닌 것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결핍'으로인해 발전할 수 있으며 성숙할 수 있다는 위로를 받기도 하였다.

잠을 쉽게 잘 수 없어서 난 책을 읽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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