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5, 2017

Mother!

땅이 흔들린 다음 날 창밖엔 멀리서 비둘기 한마리가 저공 비행을 하며 파닥 거리며 내려 앉을 곳을 찾는다. 발을 딛고 사는 땅이 흔들린다는 것은 얼마나 큰 공포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날아오르는 새들조차 내딛을 곳이 필요한 것인데 땅이 흔들리다니ㅠㅠ

대학입시고사가 일주일 후로 미루어지고 그에 따른 출제위원들이 호텔에 더 강금(?)을 당하고 시험지가 있는 학교는 시험지 유출로 인한 사고를 막느라 공을 들여야 한다는 뉴스가 텔비에서 나온다. 지진이 일어난 곳의 사람들은 얼마나 놀란 가슴을 안고 '공포'란 단어를 이겨내고 있을까 싶다. 날도 추운데 말이다. 

땅이 흔들릴 수도 있단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려 뒤죽박죽이 될 수 있는 혼란의 시간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은 예측할 수 없어서 두려운 것이다. 갑자기 불현듯 들이닥치는 대 자연의 섭리를 어찌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착하게 자연을 괴롭히지 말고 착하게 살다가 주어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침부터 넘 청승스러운가.

제니퍼 로렌스가 나온다는 '마더'라는 영화가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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