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08, 2017

Just Be

100 프로를 사용하지 않기?
자신이 갖고 있는 에너지의 100프로를 몰입하지 않아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써있는 책을 읽어 보고 싶긴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안에 들어있는 잠재력을 제대로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로 그 백프로의 가능성에 대한 반항을 조금은 해보고 싶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완전한 에너지를 다 사용하고 갈 수 있단 말인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붇고 나서도 어떤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한 지침이라고 짐작해 본다. 혹시 아니될지라도 살아갈 수 있어야 하니까. 지금껏 살면서 온 에너지를 쏟아 몰두해 본 적이 있는가? ㅋㅋ 돈버는 일을 운동하는 것처럼 했더라면 아마 부자가 되었을 거란 생각은 자주 하곤 했던 것 같다.

작업을 할 때는 어떠하였는가 되돌아가기를 또 해본다. 왜냐하면 그때의 나는 참으로 나다왔고 나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어 표출하였으며 태어난 기쁨을 깨닫게 되었으니 자꾸만 난 다 늙은 노인처럼 그시간 그장소로 돌아가는 것이다. 젊은 친구들과 예술을 논하고 존경하는 스승님들과 비평을 하며 스튜디오에서 열정적인 작업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좌절하며 일어나던 진짜 나를 만났던 그 때의 내가 멀어져만 가는 것이 지금 내가 가장 슬퍼 하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어느 누구와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단절의 시간을 갖는 나는 생각밖으로 행복하다. 일상의 수다와 웃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70프로의 에너지를 꺼내 썼던 40대의 시간을 지났다고 여기고 싶다. 50대는 익숙하지만 낯설은 환경에서  적응하며 잔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여기고 싶다. 아직 난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싶다. 아직은 새로운  꽃을 피울 때가 아닌 것이다 단지.

Day Dream, Mono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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