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06, 2017

Balance from the little things

블러그의 시간은 한국을 한나절 늦게 흘러가는 미국시간이라는 것을 이제 깨닫는 나는 게으르다. 사소한 발견이지만 아직도 난 내 마음을 다 완전히 그곳으로부터 가져오지 못한 모양이다.

밤 열시를 넘어 생기는 저돌적인 식욕을 이겨낼 수 있다면 훨씬 더 건강한 삶을 꾸릴 수 있을텐데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며 술두잔에 안주를 밀어넣은 어제밤의 난 참으로 어리석다. 좋은 점은 새벽 2시에 깨어서 당황스럽기까지한 위장의 배고픔은 찾아오지 않았다.  뱃살이 두툼해진 느낌이 적지 않지만 자신을 용서해 보기로 한다.

미술관에 가기 좋은 날인데 게으른 난 지하철을 타고 나갈 것 같지 않다. 가까운 서점이라도 가서 책 몇권을 품에 안고 들어오면 좋을 것 같은 날인데 아무래도 멀리서 비가 구름을 타고 오고 있는 중인가 보다. 내 뒤뚱거리는 배가 어리석음과 게으름으로 침몰될 것 같으니 말이다.

마음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해가 있는 시간에 입을 닫고 침묵수행을 해야 할 모양이다. 말이 너무 많으니 허허롭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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