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6, 2017

Just Do it

동네 수영대회에 같은 조를 이루어 자유형 계주 단체전에 나간 동갑내기는 저조한(?) 성적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처를 받지도 아니하고 생기있는 얼굴로 참가의 즐거움을 숨기지 않았다. 동참함으로 해서 얻어지는 소중한 결실들중의 하나는 '함께'라는  단결력이 생기고 '우리의 이야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았으면 그 과정속에서 맛볼 수 있는  살아있는 느낌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우리'라는 말은 역사가 없는 힘없는 울타리를 만들며 사라졌을 것이다.

일주일전 급조한 울선수들은 기본적인 것들이 부족했지만, 꼴찌를 할 것 잘 알고 있었지만,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아니면  승부욕이 없거나 결여된 뭔가 선수같지 않은 캐릭터들로 뭉쳐졌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적지 않은 것을 배웠던 것 틀림없다. 빠른 수영을 위한 발차기와 호흡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무엇보다 일주일의 짧은 준비과정에서 후원하는 언니들의 따뜻한 배려와 격려 그리고 부족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은 담담함과 대담함을 보였던 주부, 엄마, 여인이 융합되어 표출된 용기와 힘!

못하더라도 부족하더라도 나가길 잘했어~~~~ ㅋㅋㅋ


풀어 풀어 몸풀어~~~

Tom Misch, South Of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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