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27, 2017

비엔나(Wien)엔 비엔나 커피가 없다

무엇보다도 비엔나에서 뵙게 된 여성 가이드님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전직 음악교사 출신인 가이드님은 위트와 유머 그리고 지적인 설명으로 함께 하는 여행객들을 흡족하게 만든 사실은 좀처럼 잊혀지질 않을 것 같다. 보슬보슬한 비가 내리는 비엔나는 아름다웠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함스부르크 왕가의 수도로 정치.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고딕양식(하늘까지 치솟는 뾰족한 탑모양, 성모 마리아의 기도하는 손모양의 형상화. 넓은 유리창, 스탠드 글라스, 장미모양의 원형 창문)인 슈테판 성당 및 센부른 궁전이 관광객을 모은다고 한다. 센부른(아름다운 샘) 궁전은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과 유사한 좌우균등의 양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거대한 정원(1.7 km2)은 기하학적 구성의 화단과 분수 그리고 조각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리 앙트와 네트'의 베르사유 궁전과 많은 유사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데칼코마니(decalcomanie), 그림을 똑같이 찍어내는 미술기법으로 종이를 반으로 접어 한쪽에 여러 색의 물감을 짜서 모양을 만든 후, 나머지 반을 접었다가 펼치면 양쪽이 대칭을 이루는 같은 무늬가 생기게 되는 기법을 연상시키는 센부른 궁전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마리아 테레지아' 왕비의 이야기로 궁전안을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지만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었다. 다산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eresie)의 사랑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이 훅하고 바람소리를 내며 빠져 나가버렸다.



슈테판 성당





슈텐판 성당의 지붕은 도자기 타일로 모자이크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스텐드 글라스의 단순미가 돋보였던 것 같다. 모짜르트의 화려한 결혼식과 초라한 장례식을 치루었던 성당으로 유명하기도 한다. 유럽의 유명한 성당들 처럼 유지보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엔나엔 비엔나 커피가 없다고 한다. 3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카페가 발달되어 왔다고 한다.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이  열띤 토론과 예술 활동을 했던 장소의 카페는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단다. 비엔나의 유명한 커피로는 멜랑에, 아인슈페너, 슈바르쩌가 있는데 멜랑에란 커피가 가장 인기가 있는데 카푸치노와 비슷하다고 한다. 아인슈페너는 생크림을 커피에 얹어주는 것으로 이 커피가 아마 비엔나 커피와 가장 흡사한 것이 아닌가 한다. 슈바르쩌는 흔히 모카커피로 알려진 것인데 에스프레소에 휘핑 크림과 초코 시럽이 얹어져 나온다고 한다.

'쿠스타프 크림트'와 '에곤 셀레'와 관련된 장소를 겉만 보고 스쳐서 참으로 안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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