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2, 2017

The Falling in Summer

태양이 붉게 물들어 아득한 저너머로 사라지는 광경을 바라보는 것은 가슴에 복숭아 꽃이 피어나는 일이다. 붉게 물든 뒷모습을 남기며 어두움 속으로 떠나는 여정은 언제나 '아침'이란 기회를 가지고 다시 떠오른 다는 것. 말갛게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 보다는 아쉬움과 후회로 달아오른  벌건 얼굴로 넘어지는 태양이 더 인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것.

윤종신, 본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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