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9, 2017

into the Lake

from Merced Lake

삼십대에 처음으로 물위에 뜬 후 오랫동안이나 그 원초적 기쁨을 잊었던 것 같다. 기억력이 딸려 강렬한 행복감도 잊혀지는 시간에, 행복한 나의 모습을 재 발견하게 된 것은 중년을 넘고 있는 여인에겐 위대한 치유가 됨이다.

겨울동안 눈이 쌓여 내린 물이 모여 만든 호수로 한시간 반 남짓 하이킹을 하여 도달하였다. 깨끗한 공기 맑은 물이 있는 호수에 극소수의 사람들만 있었다는 것이 그토록 행복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것은 이기적인 기쁨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욱실거리지 않으니 기분이 좋았다. 추워서 껴입었던 늦가을의  센프란의 옷들을 벗고 한여름의 요세미티로 들어가는 순간이다. 하지만 눈이 녹아내린 물이라서 심장이 멎는 것 같이 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맑은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강한 끌림이 있었다. 잔잔하고도 깨끗한 호수에 들어가야 한다!

온몸을 움직여도 넓은 호수는 따뜻해지지 않았다. ㅋㅋㅋ 흥분해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동안 하긴 했다. 사람들이 이성을 잃기 쉽상인 호수이다! 각종 영법을 구사하며 호수와 친해질려고 했는데 파도도 없는 호수에서 수영하는 것은 신기하게도 어려웠다. 물이 깊지 않아서인지 너무 많아서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그냥 스스로 수영장용 수영을 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그냥 못한대로 즐기기로 하였지 싶다. ㅋㅋ

홍해의 기적이 호수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진찍기 도전은 결국은 몇몇 사람의 발을 다치는 미미한 상처를 발생기키기도 하였다.ㅋㅋ( 내 남편 며칠동안 씻지 못하고 세균간염된 발목 치료중이다.) 고운 바위흙으로 밑바닥을 가진 수영하기 좋은 곳의 호수는 돌바닥을 가지고 있었는데 흥분된 사진찍기로 인해 돌들을 조심하지 않아 발생된 일이다. 그럼에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이해는 하지만  다시는 우리의 숫자 많은 나이를 잊지 말자며 자체교육을 했지만서도 늙어도 애기같은 남자가 걱정이다.ㅋㅋ 하이킹가서 호수에서 수영할 줄 정말 몰라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미리 사전 공부를 했어야 했던 모양이다. 좋은 가이드님을 만나다 보니 사진 찍고 움직이는 사진찍사형이 아니라 체험형이 되어 하이킹을 두번이나 하게 되어 1박2일이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 다른 날들과 달리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을 꾸리게 된 것은 행운이었지 싶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