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9, 2017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https://www.youtube.com/watch?v=ryF9p-nqsWw
Tony Bennett,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돌아온 이곳은 맑고 높은 푸른 하늘에 흰구름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날씨이다. 9박10일이라는 시간을 초겨울과 한여름의 옷을 입고 지내다 초가을의 그림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뭉게 구름이 가득찬 푸른 하늘을 보게 된 것은 다행이었다. 뿌연 미세먼지로 덮여있는 집으로 가는 것 대신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익숙한 집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 않은 고국의 환영이라고 생각을 했다.

여 10시간 걸리는 장시간의 비행이었지만, 운 좋게 하늘에서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았었다. 결국은 눈꺼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잠들고 말아 라면줌마(?) 라는 소리는 듣지 않게 되었다. 비행기내에서 한편의 영화를 겨우 끝내고 수면시간을 조절하며 도착지의 기분좋은 출발을 준비했다.

한국보다 16 시간이 늦게 가는 시간으로 시계를 돌리고 '바트'라는 기차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비싼 가격에 따른 호텔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를 접어야 했다.  관광객이 최근 급증하는 이유로 수요가 부족하다보니 가격이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은(?) 호텔직원들의 대면대면한 태도에 기분이 얼었지 싶다. 동양인이라서 무시하고 그런 것 아닌가 하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자주 생각을 했다.  특이한 사실은 수도물을 그대로 마시는 미국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방에 물병이 없었다.  그런데 전기주전가가 없는  황당함을 어쩌랴! 가방에 혹시몰라 챙겨온 컵라면과 육개장밥을 커피필터에 물을 내려 해결방법을 찾아내긴 했지만 말이다.

인터넷에서 날씨를 체크하고 옷들을 준비해 왔지만 예상보다 훨씬 추워서 당황스러웠다. 추운 날씨에 옷을 껴입다보니 거리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거지패션과  다를 것이 없게 되었기도 하다. 지형상 바닷바람이 머물며 아침안개로 도시를 적시고 해가 나오는 낮시간은 다시 여름이 되었다가 해가지면 바람만 남아 센프란의 팔월은 춥다. 추운 날씨로 인해 호텔 야외수영장에 가는 것을 포기했지만 한낮의 태양의 기운을 빌려 가능한 일이기도 해서 한번 시도는 해보았다. 아이들은 수영하고 어른들은 의자에 누워 일광욕하는 분위기라 열심을 내어 수영하는 것이 어색한 일이기도 했다. ㅋㅋㅋ 참고로 난 헤드업 리조트형 수영을 잘 못한다. ㅋㅋㅋ


길거리에서 자고 음식과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유난히도 많았지 싶다. 행인들을 괴롭히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인권이 존중받는 곳이기도 해서 무지개가 들어있는 깃발이 많이 걸려있는 게이와 레즈비언들의 도시이기도 하고 구걸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하다 보니 유난히도 걸인들이 많은 도시가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고 한다.

숙소가 있는 '유니온 스퀘어'는 많은 관강객들로 분볐다. 명품점과 백화점이 모여있어서 쇼핑하기 좋은 장소였지만 무엇보다 '월그린'이 많아 경제적인 지출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어서 편리했지 싶다.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비싸다는 오메가 3를 사고 부석거리는 손톱의 비상사태에 따른 젤큐어와  아침 식빵에 넣을 재료( 햄, 치즈, 아보카도, 마요)들을 구입을 하였다. 상가세가 비싼탓인지 물건들이 대체적으로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유명하다는 피자집, 엉클 피자는 그 명성에 맞게 맛있었다. 불루 바틀 커피와 피즈 커피는 색다른 맛이었다.  두번째로 맛있다는 피자집에서 걸인이 가까이 오자 내심 불편한 심정으로 피자를 입으로 넣고 있었다. 주인도 상점으로 들어오는 걸인을 막지도 않고 쫓지도 않는 상황은 받아 들이기 불편했지 싶다. 맛있는 피자시간을 방해받는 것 같은 그런 불쾌감과 내입만 채우는 기름진 길티와 싸우고 있는데 뒷테이블의 젊은 여성이 피자를 사서 검은 선그라스 쓴 걸인에게 내민다. 헐~~~ 갑자기 내 불쾌감이 창피함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썬글라스 쓴 걸인은 허리에 차고있는 프라스틱 컵으로 피자집 콜라를 주인의 허락없이도 마셨다. 피자집 관리인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저런 이유를 가진 불쌍한 사람들을 매몰차게 몰아내지 않았다.  플라스틱 통과 유리병을 두들기며 거리의 음악을 만드는 가난한 음악가들이 없다면 샌프란의 거리는 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티투어를 하기위해 9시에 올라탄 이층버스(오픈 탑 관광)의 뚜껑없는 이층은 참으로 추웠다. 달리는 버스의 속도와 센프란의 안개낀 아침추위는 충격적으로 인내할 수 없어 결국은 호텔에 돌아와 옷을 다시 겹겹이 껴입고 나가야 했다. 'Hop-on Hop-off' 관광이란 원하는 장소의 정거장에 내리고 다시 탈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로 해드폰을 이용해 관광지의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이층이다 보니 정보가 도움이 적지않게 되었고 도시의 뷰가 훌륭했다.



Eclipse from San Francisco 2017
케이블 카를 한시간 넘게 기다리다 거의 백년만에 한번 볼 수 있다는 미국에서의 일식을 보게 되었다. (오전 열시쯤 되었던 것 같다) 완전 일식의 모양은 아니었지만 달이 지나가는 하늘 아래 서있었다는 사실이 흥분되었지 싶다. 태양을 직접 쳐다보면 빛이 너무 강렬해서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일식을 볼 수 있는 장비가 없어 대신  건물 창가에 리플색션 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다. 



센프란의 굴곡이 많고 힐리한 도로를 달리는 케이블카를 타고서 영화의 장면중의 추적신을 떠올렸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한시간 넘게 줄을 서서 타야했고 호텔로 돌아오는 케이블도 그만큼의 시간을 서서 기달려야 했다. 매달려서 가보는 것은 나이를 고려해 해보지 않았던 것은 좀 후회는 되지만 안전을 고려할 나이가 아닌가. 케이블에 매달릴 땐 백백을 차안쪽으로 해야하고 신체의 일부가 다른 교통수단에 방해가 되지 않기위해서 특히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차안쪽으로 향하게 하여 잘 매달려야 한다. 때로는 빗겨가는 케이블에 매달려가는 손님들의 흥분된  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Palace of Fine Arts
순수 미술을 관람하러 가서 한참이나 방황하다 그곳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청혼장소로 유명하다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The Golden Gate
'금문교'가 보이는 금문교 파크의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이라 기억된다. 시티 투어를 하는 이층버스 대신에 일층 버스를 타고서 '소살리토'에 가는 길에 금문교를 찍기 좋다며 사진촬영 시간을 가졌다. 기사님이 자리 지정까지 하면서 상당히(?) 지배적(?)이었지 싶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위압적인 태도를 간혹 보이는 것이 투어중에 심심찮게 보았던 것 같다. 비행기 타면 미국 스튜디어스님들은 상당히 크고 위압적으로 쎘던 그 경험과 맞아 떨어지는 그런 그림. ㅋㅋ 친절과 상냥을 겸비한 미모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실용적인 문화에서 나오는 그림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팁문화가 있어 영어로 뭔가 최선을 다하여 설명을 하는 것 같은데 제대로 다 소화할 수 없어서 팁은 안주는 걸로 ㅋㅋㅋ나름 무시를 한국적으로 해주었다.ㅋㅋㅋ (한국어를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이 없는 시내투어는 가이드에게 '팁'을 주어야 한단다. ㅠㅠㅠ)

'금문교'는 금광발굴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했다. 바다안개가 진한 이유로 다리의 색깔이 밑바탕 페인트 색, 옥사이드 레드색으로 바다 멀리에서도 잘 보일 수 있다는 설이 우세하여 그대로 붉은 색을 유지했다는 이야기다. 금문교 위를 튼튼한 다리로 한시간 가량 걷는 것으로 금문교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그리고 차로 달리는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 바다를 내려다 보는 사람들 등등 사람들은 행복하다.



Lombard Street
 많이 나오는 굽이굽이진 길, 롬바드 거리의 모습이다. 차들이 굽어진 길을 통과해 내려오는 장면은 꽃들과 자동차가 섞여있는 만화적인 모습이다.


Philz Coffee, Blue Bottle Coffee
'불루버틀 커피' 와  '필즈 커피'
커피맛을 일부러 다닌 것은 처음이었지 싶다. 필즈 커피점에서의 사진으로 마침 센프란으로 출장온 큰아들이 주문하는 뒷모습이 함께 나와있다. 맛은 특별하게 기억나지 않는다.ㅋㅋㅋ 페이스북 창시자인 주커버그가  커피맛을 너무 좋아해서 회사내에 필즈 커피점을 만들어 놓았다는 이야기에 끌려 맛을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 맛은 기억나지 않고 카페내에 환영하는 인사말중에 한국어 '환영'을 발견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불루버틀 커피점은 종이컵 디자인이 상당히 사랑스러워서 가지고 오고 싶었다.  간신히 찾은 누런 친환경 종이빛에 터키석 불루(?) 병이 찍혀 있는 디자인은 인상깊다. '민트 모히토 아이스커피'가 유명하다며 큰아들이 남편은 카페라테 난 이쁜 하트모양이 진하게 덮여있는 카푸치노를 마셨던 것이 생각난다. 진하고 고소하고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맘에 들어 불루바틀 커피잔을 구입하고 싶은 욕구를 참느라 힘들었던 무거운 기억이 난다. ㅋㅋㅋ


China Town 미국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닌 뉴욕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중국인이 살고 있다는 센프란의 차이나타운에 들려서 지방이 없는 나이든 중국인들을 많이 보았지 싶다. 공원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중년과 노년의 주름진 사람들은 도박(?)적인 게임에 집중하고 있었다. 카드놀이를 하는 공원은 어린아이들을 동반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글귀가 있었지만 공원은 주름진 사람들과 비둘기들의 것임을 보았다.  특이한 것은 둥딩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야채가게에서 구입한 체리는 가격면에서 놀라웠지 싶다. 일달러 주고 산 체리 보따리는 3일간 아침저녁으로 먹어치워야 해야만 했다.


Down Town with Guide


센르란의 시내관광을 하기 위해 연로하지만 정열적인 가이드와 시내 이곳저곳을 걸어 다녔다. 20세기 초반에 있었던 '화산폭발'의 비극후 새로 건설된 도시 이야기와  많은 사람들을 모여들게 만들었던 금 이야기는 시작과 끝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계획적으로 유치된 아이티 산업과  바이오 산업들의 눈부신 발전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 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을 유도하고   부의 재창출이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형으로 이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View from Treasure Island
야간버스 튜어의 시작과 끝은 어두운 시간이 아니었다. 밤이 깊은 시간에 도시의 불빛을 보아야 하는데 운영상 이끌어낼 수 없는  도시의 어정쩡한 초저녁의 풍경을 주었었다. 그러나 다행히 요세미 관광을 맡은 가이드님의 열정으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전 보물섬에 다시 들려 센프란의 빛나는 야경을 보게 되었다.

발아래로 보이는 바닷가엔 충격적으로(?) 라쿤들이 모여 있었다. 시커먼 선그라스를 쓴 너구리들이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거리를 찾는 모습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먹을거리를 찾는 너구리들 가까이 가면 공격적으로 물기도 한단다. 무서웠지만 처음 본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다.ㅋㅋ
그래 너그들도 살아야지~~~



Sausalito

'Sausalito'! 살아보고 싶은 곳이었지 싶다! 사진에 보이는 분홍꽃은 인공적인 조화 같아서 만져 보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였지 싶다. 수분이 빠져 사그라든 꽃잎을 발견하고서야 인정하였다. 영원할 것 같이 피어있던 꽃이름은 모른다.ㅋㅋㅋ 멀리 보이는 달동네는 부산 달동네의 높은 아파트들이 서있는 풍경과 달라서 그런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다정다감한 느낌을 주었다.
소살리토 어느 집 현관 앞 작은 정원에 서있던 장식적인 남자들을 스쳐 지나가다 깜짝 놀랐다. 대체 주인님이 어떤 분이시길래 이런 셋팅을 집앞에 해놓았단 말인가! ㅋㅋㅋ 피리 부는 사나이가 원래 누드던가? 허참나~~~예술로 밥먹기 힘들어 옷사입을 돈도 없다는 것인지 뭐지? 벌거숭이 민머리 남자가 피리를 부는 것이 정말 짠한 것이 거시기 하더이다. 초인종을 눌러 사연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영어하기 귀찮기도 하고 그냥 미스테리로 남기기로 하고 사진만 담아왔다. 
송창식, 피리부는 사나이


Alcatraz
'알카트라즈섬'을 바라보는 것으로만 만족하였다. '더 락'이란 영화의 무대가 된곳으로 유명한  흉악범들의 감옥섬이 관광섬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Pier 39 (항구 39)지역을 거닐다 본  알카트라 섬


Pier 39
느닷없이 누워있는 바다사자떼를 발견하게 되어서 놀랬다. 사전정보가 없어서 더욱 그 대규모의 사자떼들의 모습은 충격적(?) 이었지 싶다. 배로 밀어치기하며 텃세를 부리는 기름진 바다사자의 동물적이고도 원초적인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그야말로 바다사자들이 자빠져 있었다. ㅋㅋㅋ 잠안자고 자리를 지키며 텃세부리 놈은 꼭 어디에나 있더라고 ㅋㅋㅋ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
미국 아저씨의 엉터리(?) 정보로 인해 센프란 현대 미술관 가기전에 들린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는 아이들 손잡고 오는 곳이었다. 과학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인지 어린 유치원 아이들을 동반하지 않아서인지 실망을 좀 했다. 추천을 해 준 사람 원망을 좀 하면서 돈이 아까워 둘러 보긴 하였다. 아무래도 '아카데미'란 말에 속은 것 아닌가 싶다. ㅋㅋㅋ 서둘러 빠져 나오는 길에 만난 '엔디호올'의 작품들이 있어 위안이 되었다.


과학관을 둘러 보니라 몇시간을 서있었던 이유와 시차의 졸림 등등의 이유로 센프란에 있는 미술관에 들리고 싶은 생각을 포기하게 되었다. 센프란의 여행중에 후회되는 한가지이다. 과학관을 걸어 나오다 '드영 미술관'의 야외 조각 공원을 만났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드영과 현대미술관을 꼭 방문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니 정말 속이 상한다. 또 갈 수 있겠냐고요 가봐야할 곳이 얼마나 많은디...ㅠㅠㅠ

드영 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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