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6, 2017

in/out/flexibility

비가 내린다. 끕끕하고 축축하지만 메마른 도시풍경에 비가 내리니 온갖 먼지들이 씻겨내릴 것 같아 반갑기 그지없다. 천둥소리도 제법 울어대는 소리에 그동안의 기다림을 알아주듯 퍼부을 것 같지만 너무나도 감질나게  비를 내리고 있는 듯 하다.

비가 오는 날 오징어 부침개를 하는 것으로 자축하고자 한다. 기름 묻힌 칼로리는 몸에 유익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가.

낯설었던 물가 여인들은 평영으로 허구적 거리는 나를 보며  즐겁게 웃으며 말을 건다는 것을 알았다. ㅋㅋㅋ 수영선수처럼 오는 평영 앞모습은 사진기록감인데 앞으로 오질 않는다나~~~하하하 밝게 웃는다.  운동선수처럼 보이는 난 그녀들의 못난 모습을 보고 난 놀리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 것이지?

자유형, 접영, 배영, 평영의 네가지 영법중에 가장 못하는 종목이 평영이다. 상체는 그런대로 된다 할 수 있는데 하체가 오리무중이다. 접영처럼 노를 젓는 다리모양을 갖고 있으나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이 중요하다~~~ 과연 노력해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아니드는 것은 아니지만 한 십년 장기적으로 하다보면 나름의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하며 뾰족한 열등감과 조바심을 내려 놓는다.  어쨋든 나의 못난 평영다리 때문에 물가에 여인들이 웃으며 내게 말을 건다.

"원래 제가 평영을 좀 못혀요~~"
"다 잘하면 되남~~"

다 잘하면 어찌 되는 것이지요 하고 묻고 싶었지만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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