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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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십육년 시월 그리고 열흘을 더한 지금의 나는 살아있어서 느끼며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복잡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하기 위해서, 너덜거리는 넋두리를 뱉어 내어 보기도 하면서 치유를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아직  나의 어리석어 보이는 소리들을 들어주며 응대하여 줄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무너질 땐 책을 읽는 것은 언제나 유익한 것 같다. 재밌게 나이들고 싶단는 책 제목이 맘에 들어 넘기다 그만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는 이야기에 그만 웃고 말았다.  물가에 너무 열심을 내었더니만 때론 주위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하는 것이 주위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왜 몰랐지 하며 웃고만다. 뒷방 어르신처럼 굴기엔 넘 젊은 나이 아니든가!

물가에서 정신이 단련되어지고 있는 것인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나보다 강한 강자를 보며 느껴지는 질투와 시기를 그리고 열등감을 극복하며, 나보다 약한 약자로 부터 오는 질투와 시기를 견딜 수 있는 겸손의 처세를 익히며, 이해관계로 얽혀져 있는 복잡한 컴플렉스가 양산하는 몰이해를 삭히며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물가에서 단련하고 있는 어떤 의미이기도 하다.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동글게 세상을 살고 있다하며 모난돌을 비판하며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사람을 견디는 일은 도전이었다. 그리고 난 단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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