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5, 2016

Butterfly

요즈음 친하게 지내는 단어 '버터 플라이'가 눈오는 겨울을 참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날아 오르겠지. 흰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뿌연 풍경을 내려다 보며 날아 오르고 싶은 마음이 내게 있는지? 힘을 빼고 날아 오르는 마지막 나비연습은 만족스러웠지 싶다. 힘있는 날기가 아니라 힘빼고 부드럽게 날아 보았지 싶다.

왜 난 평영을 못하지? ㅋㅋㅋ 통뼈라 그런 것인지... 특 처방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샘의 말씀에 그만 웃음이 나오고 마는 것은 왜글지? 평영이 내맘에 자라지 않고 몸도 거부하는 것 같으이... 그것에 비해 자유형과 접영은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나 자꾸만 생각이...그래서 내가 조금 접영을 잘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여겨진다.

대나무는 잘 자라고 있냐고? 오늘도 물을 주긴 했지만서도...뻣뻣한 것이 힘들고 질리고 드세고 그렇다.ㅎㅎㅎ 하 스스로 들어올린 줄기에 질려서 붓을 들고 간만에 난꽃을 그려보았더니 금세 다 잊어 드셨다. 그럴줄 알고 근처도 안갈려고 했지 않았던가! 어찌 이리 쉽게 잊어 버릴 수 있지?

'버터 플라이'란 단어로 프린트 메이킹을 했던 어느 예술학도가 생각이 나서 빙긋 웃었다. 버터 가 나는 모습을 하였었지. 왜 안되겠어? 그지? 생각이 고정화되고 유연성을 잃는 것을 두고 뇌가 늙는다고 하나? 익숙한 것만 하지 말고 항상 새로운 생각에 도전해 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맘처럼 되질 않는다.


under the Moon, Oil Painting, 24inches

일기예보,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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