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Here
지금 이곳은 차디찬 얼음이 겨울햇살을 받아 녹고 있는 중이다.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파블로 네루다'란 디자이너(질문의 책)님의 싯구절을 아침 신문에서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침이 흐르는 냇가를 지나, 내가 노는 물가에 다녀왔다. 잠시 어린시절을 함께 했던 오래묵은 친구들 생각이 났다.
더 부족하고 더 모자랐던 시간속의 순수친구들은 삶의 흔적을 입어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지?
난 또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 것인지?
물가에서 잘못 뱉었던 말 한마디가 하루종일 짐이 되는 하루이기도 하다. 원래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용서받기를 원한다. 내가 용서를 잘하지 못하니 쉽게 용서 받지 못하겠지?! 좀 더 따뜻한 사람으로 주름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운 겨울 햇살같은 사람이 나라고 했잖아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될겨!!! 그렇고보니, 오늘 잘한 일이 뭐가 있나?
마음 싱숭하다고 전화잡고 수다 엄청 떨지 않은 것,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아침운동 간 것, 그리고 텔비유혹을 이기고 붓을 잡은 것 이 정도면 행복해야 하는데...몇번 웃었드라?
https://www.youtube.com/watch?v=xNQRnFWh0pU&index=25&list=PLitPkMJ97G7VbhnZMhL25lJcRlDNhEmT_
혜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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