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04, 2009

Today is 2day

서쪽으로 기울며 마지막 온 힘을 쏟아내는 빛을 잡아 장미꽃 가시에도 웃는 마음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어는 겨울날 정원 한 모퉁이에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잘려져 나갔던 해골같은 장미줄기의 가시에서 영감을 받았다. 붉은 열정을 지켜려는 가시의 날카로움에 찔린 순간에 보았던 여름날의 그 붉은 날카로움을 기억하고 있을 보잘 것 없는 가시들을 그리고 싶었다.

드러나게 환하게 웃고 있는 노란 스마일의 도자기를 그리는 것이 역시나 만만치가 않는 것은 가시 많은 현실의 발을 딛고 살며 언제나 미소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어렵다. 지난날 치열하게 자신을 이겨 그려놓은 그림들을 보면서 조급해서 넘어지려는 마음 용기를 주고 있다. 넌 할 수 있어!

순결한 흰색의 그림자는 언제나 어렵다. 휘감고 돌아가는 순수한 흰색의 어두움을 그리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다시 한번 서성서린다. 넌 할 수 있어! 오늘은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다. 못나고 추한 마음 갖다 버리고 어제보다 두배로 행복하기로 하고 너도 나도 좋은 하루!!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