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2
또 하루가 갔다 (Tomorrow is Another Day)
우연히 케비블에서 방영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게 되었다. 이미 전반부의 끝부분에 해당하는 불타는 아틀란타의 밤으로 달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내보내고 있는 채널은 중간 광고가 없어서 쇼파에 앉은 김에 옛날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었나 보다.
아마 중학교 시절에 시험이 끝나 단체관람으로 보았던 영화였던 것 같다. 그당시 영화관에 출입한다는 것은 얼마나 호사스런 일이며 얌전하지(?) 못한 취미이던가. 흑백 텔레비젼에서 아직 칼라 텔레비젼으로 바뀌지 않았을 때일 것이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귀밑으로 몇센치란 규정의 단벌머리를 하고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학교에서 단체에게 허락하는 영화관람이 생각이 나서 나이든 사람답게 옆에 있는 아들에게 옛날에 말이지란 이야기를 시작하고 말았다. 숱한 영화들을 보고사는 아들들이 그당시를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싶다.
역시 명대사이다! 다시는 굶지 않으리~ 그리고 Tomorrow is Anoth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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