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 전에
중고 사이트에서 물품을 내 물건을 팔아야 할 경우 결별의 스트레스와 사람 응대의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특히 정해진 시간에 처리해야 할 경우 구매자 중심의 헐값으로 판매해야 구매율이 올라간다. 알림을 설정해 놓은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얼마나 자신의 물건이 헐값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간혹 너무 저렴한 가격에 의심을 하고 질문을 꼬치꼬치 묻는 사람이 있긴 하다. 혹시 하자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내놓지 않는가 하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를 갖고 불안한 질문을 한다. 믿든 말든 상관없이 하자 없으니 '하자 없습니다'란 말을 하곤 한다. 듣고 싶은 것이다 그 말이.
'안녕하세요'라고 시작하는 사람들은 쉽게 구매의사를 표현하지 않는다. 꼬치꼬치 캐묻고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하면 의논하고 톡을 하겠다며 도망간다. 상대방의 톡에 답하느라 인내하며 귀중한 시간을 소비했음을 실감하고는 있을까. 반면 구입할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하겠다며 시간과 장소를 묻는 경향이 있다. 사진과 설명을 잘 살펴 보고 나름 리서치도 하고 비판적으로 잘 생각해서 결론을 내려 톡을 하는 예의가 있다는 것이다.
시간과 약속을 잘 지키는 성격이라서 고객들의 늦은 답변과 잦은 약속 변경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고 처분하기 좋은 때가 지금이다. 화이팅!!! 꽃피는 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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