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밍밍함
아침을 벌떡 일어나지 못함으로 모든 것이 엉망이다. 과도한 신경 각성으로 인한 수면 부족을 이제 감당할 수 없는 나이가 된 모양이다. 나의 '나약함'을 받아 들이고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하는 것 잘 알면서도, 오후 시간의 희멀거림을 감당할 수 없어 아침과 점심 식사후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내려 놓지 못한다. 늘 반 발짝 늦게, 어리석게도 아프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픈 나를 위해 특별히 밍밍한 '누릉지'를 아침으로 먹고 있는 중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는 자극적이지 않은 누릉지의 순한 밍밍함이다. 그래, 때때로 아플 수도 있지~~~ 지난 밤에도 나를 햇살처럼 비춰주는 좋은 의지에 대한 의심을 품었다. 그리고 쉽게 잠들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괜한 짓을 하는 것 아닐까?'
그래서 오늘 아침 난 아프다ㅠㅠㅠ 일단, 누릉지라도 먹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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