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ts in the Room
KunCat -from Asia Hotel Art Fair Seoul 2018
지난 여름이 끝나지 않고 끓던 시간(8월), 서울 인터 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만난 고양이들이다. 디자인 요소가 강한 심플한 디자인이 이상하게도 매력적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자꾸만 순수예술적으로 너무 많은 노력과 열정이 보인 작품보다는 무엇인가 함축적이다 못해 아주 단순한 이미지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자문해 보아도 뾰족한 답은 찾을 수 없다.
촌시럽게도 호텔룸에 작품이 널려있는 모습은 놀라웠지 싶다. 10년이란 기간 동안 호텔에서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각방마다 겔러리에서 대표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독립적으로 선보이고 있었으며, 하얀 벽(?) 내지는 창백한 벽에 너무 각잡고 걸려있는 작품보다는 상업적으로 소장하며 누릴 가까운 즐거움을 선보이는 전시가 특징적이었다고 보아진다.
욕실 욕조와 변기에도 작품이 그리고 침대에 누워도 있고, 기대어 있기도 하면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은 것이다. 큰 작품보다는 소품위주로 그리고 행복한 이미지를 가진 작품들이 많이 보였던 것 기억하고 이해할만하다.
프린트 작품들이 꽤 있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이 몇개 보였던 사실이 약간은 충격적이었지 싶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태 되어버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 무엇보다도 감각이 떨어져버린 그 느낌이 덜컥 스스로에게 들켜버린 그 느낌말이다.
자신의 정체감에 더이상 고민하지 않는 지금 여기 나를 보고 있다.
도대체 넌 누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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