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05, 2018

생각하는 정원

생각하는 정원에서 생각치기를 하다~ 선입견,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좁다란 푸른 박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싶다. 말을 줄이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내것이 아닌 것들을 잘라내어 버리기로 한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을 패러리한 돌하르방은 턱밑 손을 내려야 한다. 턱관절에 걸리기 쉬운 자세라는 생각을 했다. ㅋㅋ 돌을 다듬는 석공을 제주말로 '돌챙이'라고 한단다. 돌,바람, 그리고 여자가 많다는 제주도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화산폭발로 생성되었다는 검은 돌들이 아니었나 싶다. 도대체 누굴 보고 만든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였다. 얼굴 생김새의 구성이 눈도 부리부리 크고 코도 크고 한 것이 이방인의 얼굴을 연상하게 만든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웠지 싶다. 생각하는 정원에서 생각을 버리고 무심해야 한다는 것을 품고 왔지 싶다. 봄,여름, 가을, 겨울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무심하게 못나면 못난대로 성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의 작은 씨를 말이다. 



협재 해수욕장은 휴가철이 끝난 9월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물 속에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행복해 하다~ 수영복을 가져가지 않은 탓으로 깨끗하고 맑은 바다속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두아들들과 파도타기 하며 흥겹게 놀던 그 풋풋한 시간이 떠올랐지 싶다.





한림공원 돌아이들(?)은 인상적이었다. 생각하는 정원에 비해 한림공원은 사람의 인위적인 수고가 결여된 듯 너무 자연스러웠던 것 같기도 하다. 생각정원에서 고급지게 디자인 된 맛을 맛본 뒤라 조금은 거칠고 순박한 맛이 들기도 하였다. 분재와 연꽃이 있는 정원은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무더기로 서있는 돌아이들(?)은 개성있는 존재감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월해안도로는 해안도로였다. ㅋㅋ 넓은 하늘과 넓은 바다가 만나 어디가 어딘지 구별하기 어려운 푸른색이었지 싶다. 구름이 있는 곳이 하늘이요 물결이 이는 곳이 바다려니~~~

애월이란 곳에 맛있는 '보말 칼국수'를 잘한다는 식당을 추천 받고 가보니 일요일이라 쉰다넹 ㅠㅠ




빛의 정원은 당연히 어두움이 깔리는 밤에 가야하고 모기를 조심해야 한다. ㅋ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과 젊은 남녀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였다. 배경음악에 신이나서 춤을 추고 싶었는데 할머니 댄스가 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받고 말았다. 절대 할머니가 아닌데 왜 자꾸 할머니한테 인사하라고 하지? 워참나! 내 나이가 어때서? 내 얼굴과 몸매가 어때서? 마구 저항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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