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6, 2018

동물의 왕국

새로 나온 책 제목에 끌려 소개글을 읽다가 '동물의 공격성'이란 단어에 멈칫거렸다. 저자는 동물의 공격성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꽤 흥미롭다 하겠다. 최근  주변 인간들이 보이고 있는 열두 동물의 각양각색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구입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물은 생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먹이를 사냥하고 영역을 지키고 번식하고, 인간이란 동물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공격성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때, 억눌린 공격성이 보복으로 키워져 감행한다고 한다. 구석지고 더러운 모습만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같은 동물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도망가야 한다~~~

물가에서 운동이 끝난 후 여인들은 밥과 차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 좀 더 사회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을 소유한 여인들은 마당발이 되는 것이고, 인간관계가 넓다보니 남의 말을 많이 품게 되고 흘리게 되기 쉽상이다. 무난하고 친절한 그녀들에게 밉상으로 찍히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다 하겠다. 작금에  밥모임을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끼리 연대하여 집단행동을 하는 과정은 무섭다 할 수 있겠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모른 척 해야한다!

'저 xxx을 내쫓아 버려요!'

아무리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해서, 같은 회비를 내고 운동을 하는 모임에서 어떻게 이런 갑질하는 말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집단적인 왕따를 부추기는 그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하는 물음표가 일어난다. 매력적인 외모 그리고 사근사근하고 비음섞인 음성을 가지고  다년간 사회활동을 통한 교양있는(?) 행동 등등의 이런 호감적인 자태를 가진 여인은 왜 갑질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집단적으로 부추기고 있는 것인가!


증오로 변한 공격성은 파괴적이며 추하다는 것이다. 물가의 여인들은 나름의 생각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나처럼 추한 일에 말리고 싶지 않아 비겁한(?) 침묵으로 동참하는 것인가. 아직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모난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순응(?)하는 것인가.

밥과 차 모임이 없어 보이는,  당차고(?) 이상한(?) 여인은 어떻게 다수의 귀엽고 이쁘고 착한 여인들의 시선과 수근거림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우울한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다.

문득 내안에서 사악하고 교활한 동물 한 마리가 고개를 쳐들때,
심호흡 3번 하고 자신을 다스리기로 한다. 쓸모없고  가치없는 일에,  생존할 때나 쓰는 공격성을 보이지 않도록 말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