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appy Monday
캄캄한 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그러면 깊은 잠을 잘 수 없을 것을 잘알면서도 자꾸만 손이 간다. 살림 잘하는 친구가 열무김치를 담구었다고 하길래 덩달아 바삐 봄김치인 열무김치를 담았다. 그리고 그녀가 오늘 오이 소박이를 하였다는 소식을 전한다. ㅋㅋ 듣다보니 오이 소박이 좋아하는 우리식구들 생각이 나지만 오래 묵은 육체의 피곤함을 고려해 하루 쉬고 담기로 알뜰한 욕심을 미루어 본다.
진달래, 개나리 꽃들을 시샘하는 듯 벗꽃이 팝콘처럼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꽃들이 피며 여름으로 달리고 있는 듯 하다. 초록이 다 올라오기 전에 피는 봄꽃들은 고급 물감처럼 선명하게 아름답다. 겨울 갈대들이 사라진 아침 냇가는 더 넓어진 하늘을 담고 졸졸 반짝거리며 흐른다. 개나리꽃을 보며 미국의 이웃들을 잠시 생각하기도 하였다. 유난히 개나리가 폭탄처럼 쏟아진 울타리를 가지고 있던 작은 아들의 초등 미술샘의 집을 지나 까칠하지만 집을 잘 가꾸던 러시아 출신의 엔지니어링 이웃 마당에 서 있던 아담한 개나리가 생각이 난다.
미국 집을 떠나올 때 자생력이 강한 개나리를 울타리 삼아 심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였지 싶다. 그때 먼저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가시가 많은 장미보다 개나리를 심어 자연스런 울타리를 만들었을 것이다. 장미의 향기와 자태 무엇보다 장미라는 드라마틱한 풍경에 사로잡혀 여러 그루의 장미를 심었었고 결국은 그 장미로 인해 경제적 지출( 랜드스캐핑 인건비, 쓰레기 처리 비용)도 적지 않게 해야했었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무 한그루 없는 새집에 정원을 만들고 처음으로 심었던 '임페리얼 로즈'의 향기를 잊을 수 없고 그것으로도 족했지 싶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기로운 장미가 키가 자라고 가시가 굵어지고 지붕위로 올라가는 야생미는 부담이었지 싶다. 해마다 적당한 가지치기를 해줬으면 고생을 덜했을일이었는데 몰라서 고생했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나리 대신 심었던 '오스트리아 파인 트리'는 잘 자라고 있겠지? 성장속도는 느리지만 위풍당당한 품세을 지녔던 강인한 소나무의 가치는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뒤에 알게 되었다.
미국유학시절의 내 정원에서의 가든닝은 커다란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정원에서의 시간들은 창작활동으로도 표출되는 영감을 주었던 소중한 소스들이기도 하였다. 'something like happiness'는 내 정원에 뿌리내리고 살다간 키큰 해바라기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시리즈이다.
...................
자꾸 지난 이야기하는 것 보면 늙은 것 틀림없다. 그리고 머물러 있는 것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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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하는 '물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특별히 자신의 운동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던 것 확실하다. 내 눈으로 다른 사람들의 모습만 보다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신선하며 날카로운 아픔을 주었던 것 같다. ㅋㅋㅋ 아니 이럴 수가~~~
가슴이 주저앉는 좌절과 실망감 그리고 열등감!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주체할 수 없는 무식한 자만감으로 씩씩하게 할 수 있었을까? 행복한 물고기가 될 수 있었을까?
이해되지 않는, 있을 수 없는 폼으로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ㅋㅋ 아픈 만큼 성숙해질 수 있다는 말을 붙잡기로 했다. 그렇고보면 누군가가 애정어린 마음으로 말해 주었던 사실들이다. 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오늘 아침 난 물가에 가고 싶지 않은 부정적인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잠시 내 풀죽어 연약한 자신에게 놀랬지 싶다. 무엇이 문제인것을 아는 사람은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지혜를 가지고 용감하게 물가에 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갖기로 하였지 싶다. 처음처럼~~~시작하기 전보다 물가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익힌 현재진행형인 건강한 모습을 간직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천천히 욕심 부리지 말고~~~뒤돌아보지 말고~~~
물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입술에서 활처럼 떠나버린 단어들을 생각하며 늘그랬듯이 후회를 좀 하기도 하였다. ㅋㅋㅋ 푼수끼와 주책끼가 섞인 아짐의 모습을 어찌 하나? 봄맞이 대청소로 버려야한다~~~
진달래, 개나리 꽃들을 시샘하는 듯 벗꽃이 팝콘처럼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꽃들이 피며 여름으로 달리고 있는 듯 하다. 초록이 다 올라오기 전에 피는 봄꽃들은 고급 물감처럼 선명하게 아름답다. 겨울 갈대들이 사라진 아침 냇가는 더 넓어진 하늘을 담고 졸졸 반짝거리며 흐른다. 개나리꽃을 보며 미국의 이웃들을 잠시 생각하기도 하였다. 유난히 개나리가 폭탄처럼 쏟아진 울타리를 가지고 있던 작은 아들의 초등 미술샘의 집을 지나 까칠하지만 집을 잘 가꾸던 러시아 출신의 엔지니어링 이웃 마당에 서 있던 아담한 개나리가 생각이 난다.
미국 집을 떠나올 때 자생력이 강한 개나리를 울타리 삼아 심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였지 싶다. 그때 먼저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가시가 많은 장미보다 개나리를 심어 자연스런 울타리를 만들었을 것이다. 장미의 향기와 자태 무엇보다 장미라는 드라마틱한 풍경에 사로잡혀 여러 그루의 장미를 심었었고 결국은 그 장미로 인해 경제적 지출( 랜드스캐핑 인건비, 쓰레기 처리 비용)도 적지 않게 해야했었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무 한그루 없는 새집에 정원을 만들고 처음으로 심었던 '임페리얼 로즈'의 향기를 잊을 수 없고 그것으로도 족했지 싶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기로운 장미가 키가 자라고 가시가 굵어지고 지붕위로 올라가는 야생미는 부담이었지 싶다. 해마다 적당한 가지치기를 해줬으면 고생을 덜했을일이었는데 몰라서 고생했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나리 대신 심었던 '오스트리아 파인 트리'는 잘 자라고 있겠지? 성장속도는 느리지만 위풍당당한 품세을 지녔던 강인한 소나무의 가치는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뒤에 알게 되었다.
미국유학시절의 내 정원에서의 가든닝은 커다란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정원에서의 시간들은 창작활동으로도 표출되는 영감을 주었던 소중한 소스들이기도 하였다. 'something like happiness'는 내 정원에 뿌리내리고 살다간 키큰 해바라기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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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지난 이야기하는 것 보면 늙은 것 틀림없다. 그리고 머물러 있는 것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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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하는 '물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특별히 자신의 운동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던 것 확실하다. 내 눈으로 다른 사람들의 모습만 보다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신선하며 날카로운 아픔을 주었던 것 같다. ㅋㅋㅋ 아니 이럴 수가~~~
가슴이 주저앉는 좌절과 실망감 그리고 열등감!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주체할 수 없는 무식한 자만감으로 씩씩하게 할 수 있었을까? 행복한 물고기가 될 수 있었을까?
이해되지 않는, 있을 수 없는 폼으로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ㅋㅋ 아픈 만큼 성숙해질 수 있다는 말을 붙잡기로 했다. 그렇고보면 누군가가 애정어린 마음으로 말해 주었던 사실들이다. 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오늘 아침 난 물가에 가고 싶지 않은 부정적인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잠시 내 풀죽어 연약한 자신에게 놀랬지 싶다. 무엇이 문제인것을 아는 사람은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지혜를 가지고 용감하게 물가에 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갖기로 하였지 싶다. 처음처럼~~~시작하기 전보다 물가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익힌 현재진행형인 건강한 모습을 간직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천천히 욕심 부리지 말고~~~뒤돌아보지 말고~~~
물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입술에서 활처럼 떠나버린 단어들을 생각하며 늘그랬듯이 후회를 좀 하기도 하였다. ㅋㅋㅋ 푼수끼와 주책끼가 섞인 아짐의 모습을 어찌 하나? 봄맞이 대청소로 버려야한다~~~
Earl Grant,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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