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3, 2016

Just Do it

The Stone, Mix Media, 40x40 inches

인사동에 나가기엔 날씨님이 벅차게 추운 날이다. 책도 구입하고 다른 님들의 따끈한 작품들도 보고 예술에 대한 감각이 홀로 있어 굳어지기 전에 육감들을 움직여야 하는 것 알고 있지만 추운 날씨님 탓을 하며 뱀처럼 집으로 기어 들어오고 말았다.

조간 신문을 읽다가 현재를 살지 못하고 흘러가버린 과거에 연연해 하는 이야기를 보며, 미래로 살아가야 하는 현재가 제대로 필터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지금 여기서 무엇을 진정 원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알고 떠나는 삶은 살아가는  의미를 더욱 풍성하고 확장된 행복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때때로 그 현재의 필터링을 부정적으로 하기 쉽다는 것 인정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셀프로 선택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이고, 눈을 뜨자 마자 헤아릴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좀 더 긍정적이고 좀 더 적극적이고 좀 더 창의적인 선택은 다다를 수 없는 이상이고 인간적으로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선택들을 쉽게 하고 만다는 것 또한 인정하기로 한다. 그런 모자란 부분들이 인생을 미완성으로 이루는 그림자 같은  부분이며 꽃같은 열매가 돗보일 풍부한 그림이 되질  않겠는가 말이다.

물가에서 입수 훈련을 하는 중에 가슴이 원하는 대로 혼자 돌출 행동을 저질렀다.ㅋㅋㅋ 남 눈치 보느라 재미 없고도 퇴행 같은 드릴을 하고 싶지 않다는 자신의 소리에 성실하고 싶었다. 젊은 샘과 여러 회원님들께 찍히는 행동이지만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욕구가 넘 강했지 싶다. ㅋㅋㅋ 잘난 척 하는 짓이라 생각해도 좋고, 말 안듣는 못된 성가신 회원이라도 좋고 상관하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들고 나서 사방이 조용했지 싶다. ㅋㅋㅋ  아침 신문을 잘못 읽었나요?

꽃처럼 셀프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세워 잎과 꽃을 피워 내는 것이라는 것 나의 정원에서 깨우치지 않았던가 말이다. 물론 거름도 주고 벌레도 잡아주고 바람도 막아주는 행운은 일찌기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 알고 말았지 말입니다. 고생하는 나의 몸을 믿고 풍덩~~~기쁨이로세~~~아무래도 원만한 물가생활을 위해 '인간 실격'이라는 책을 마저 읽고 단순한 기쁨을 오랫동안 누리고자 하는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