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07, 2016

Balance, Timing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란 책의 앞장에 2001.8 해운대란 메모가 적혀 있는 것을 바라보며 잠시 멈칫했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았다. 가슴 뛰는 책 제목에 새로운 이천년의 여름바다를 적으며 읽어 내렸던 젊었던 자신의 깨달음이  오늘로 오는 긴 밀물과 썰물을 타며 어찌 변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가슴이 뛰는 것 같기도 하였다. 오래된 책을 조용한 겨울밤에 읽는 것 또한 색다른 기쁨으로  좋은 에너지를 자신에게 불어 넣을 것을 기대했었고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음 속의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선택 하나를 포기하였다. 하나를 버리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짐 하나를 덜어낸 것처럼 한결 평화롭다라는 것을 깨달은 오늘은 더 늙은 것이 아니라 더 성숙해진 것이라 여기기로 한다. 멋진 삶을 꾸려 나가기 위해서 입을 닫고, 옷을 차려 입고, 지갑을 열고, 기분을 업하는 것  실천해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좋은 에너지 교환하는 것 필요로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집에 돌아와 읽다 남은 책을 마저 읽는 외로운 모질함이 여전히 주름지게 골을 파며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있음을 본다.

 '균형'과 '타이밍'이란 단어들이 물속에서 나가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 외의 단어들도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균형감각이 있어야 하고, 효율적인 동작을 하기 위해 그 시기를 만들어 타고 나아가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  알면서도 살아가는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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