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05, 2016

Wake Up

시간은 언제부터 잡을 수 없는 속도로 날아가고 있음을 왜 새삼 반복하며 깨닫는 것인지 뒤뚱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인간적일 수도 있겠다 싶다. 주름진 아버지가 보내주신 유자를 도마위에 놓고 씨를 추려내고 칼질을 해서 유기농 설탕을 뿌리고 나니 허리가 아프다며 '아이고' 소리를 내었다. 오래된 허리를 보호할 겸 절인 배추를 사서 김장을 하는 것도 이틀이란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역시 '아이고'란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12월이 신음 소리를 내며 후딱 바쁘게 올해의 마지막이라고 정리를 하고 있는듯 하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 할터인데 대대손손 한국인으로 살아갈 후손들까지 생각하니 작금의 사태가 부끄럽고 창피해서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아 몇주째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권력이 부패하니 냄새가 나고, 도려내지 아니하니 온 몸에 퍼지는 현상이라~~~나라걱정하는 거국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자괴감을 느끼게 하니 참을 수 없어 촛불 대신 꺼지지 않는 등불 들고 나가 소리질러 본다.

into my own, 40x40 inches

https://www.youtube.com/watch?v=jey33TV1bqY
한영애, 조율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