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1, 2016

Turning Point in April

떠났다 돌아온 물가에선 앞구르기 못하는 나의 연약함을 보았고, 조심성 부족해서 수영장 벽 무너지게 머리로 벽치기도 하면서,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ㅋㅋㅋ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부족해서 벌어진 사고였지싶다. '플립 턴'이란 것을 익혀야 하는데, 낯설어서 그런 것인지 머리가 바닥으로 가라앉고, 방향성 없고도 일관성 없이 엉망이다. 당황해서 그랬던 것인지 잘한다는 배영을 하다가 그만 머리를 벽에 찍고 말았다. 쿵~~~무안해서 아픈지도 모르겠더라고요.

물가를 오가는 길에 들리는  바위를 뒹굴며 내리는 물소리를 내가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버지와 엄마와 함께 살던 옛날의 그곳이 도랑같은 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고개를 목에 감아 품고 자는 오리들이 아침 잠을 자는 냇가에 아침햇살이 부셔지더이다. 가지마다 초록이 올라오는 4월은 봄이로소이다! 밀린 집안 일  많은 월요일이라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서있을, 봄이 분홍빛으로 서있는 뒷동산에 가지 못했다.

붓을 들까 뒷동산에 갈까?? 왜 하고 있는 것이지? 이거 해서 뭐하남요? 뒷동산에 진달래를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잘하는 것이나 하시지요? 해야 할 집안 일도 있지 않남요? 어느 백화점에서 세일 한다는데요? 피곤한데 잠이나 잘걸요? 친구한테 전화나 할까요?  영화나 한편 볼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붓을 들었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이겨 내느라 한참이 걸렸지 싶다.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요? 활처럼 굽어진 줄기를 그려 보는 것은 처음이지 않는가!

'처음처럼' 그런 마음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안의 기쁨을 위해서 잡초처럼 일어나는 생각들을 이겨내야 한다면 넘 거창한가? 신문속에 스웨덴 작가님(오베라는 남자)의 인터뷰를 읽다가 글 재미나게 쓰는 님의 힘을 느꼈다. 거창하고 위대한 꿈을 버리고 세상 가까이 나온 님이야말로 대단하지 않는가 말이다. 소통하는 님의 맛갈나는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서 난 뭐하고 있남? 작가가 작품으로 말하지 않으면?

그거였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xbVjEjqeW8Y&nohtml5=False
-Spanish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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