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5, 2016

S-Mile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랠프 윌도 에머슨)

집밖으로 나가기 전에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웃기지 않아도 웃어보고, 미운 짓하는 사람들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ㅋㅋㅋ
With-in, Oil Painting on Board

인생은 아이러니! 꼭 잘해볼려고 하는 날 생각하지도 못한 시험지를 받아 들게 된다. 그리 다짐을 했건만...시험같은 것 보지 않겠다고 말이다.
무심하고 무던하게만 보이는 콘크리트 같은 사람들이 부럽게만 보이는 깐질깐질한 경험을 하였지 싶다.  그러려니하며 넘기고 사는 것이라고라?  역지사지해도 이해되지 않는군...쩝쩝. 좋은 님이 여행을 떠나자고 하였다. 가방을 챙겨 휙 하고 날아갈 수 있을까? 졸졸 흐르는 시냇가의 정겨움 보다는 깊은 파도 소리가 감싸는 곳으로 잠깐 나갔다 들어와 볼까? 

감사할 일? 텔비앞에 앉지 않고 운동 간 일 그리고 귀걸이 걸고 물속에 들어가지 않은 일 그리고? 밥 굶지 않은 일 ㅋㅋㅋ 지하철을 타고 서점에 다녀올까 붓을 들까 ?? 몇시지?

좌석버스를 타고 서점에 다녀왔다. 감정적인 소모가 좀 크긴 했지만서도 덕분에 까칠하고 멋진 남자 세명의 책을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김정운', '강신주', '유시민' 님들의 작품이 놓여있는 책상은 이미 기쁨으로 가득하다.  분노와 격한 외로운 감정이 들게 해준, 어떤 계기가 되어준, 어쩔 수 없이 발생된 최선의 씁쓸한 것들에 대한 감사가 든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 가벼운 즐거움에 나를 돌아보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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