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2, 2016

So far, So good

그렇고 보니, 해본 만큼 그 만큼 좋은 것인가? 맑고도 높은 절개의 대나무를 그리고 나니,  해가 서쪽으로 기울었다. 물가에 가지않고 견딜만한지요 라고 묻는다면 평안하게 아주 잘있다고 하겠다. 물론 날지 않은 만큼 불어날 몸무게에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서도, 부지런히 하루의 시간을 잘 꾸렸지 싶다. 물가를  잠시 벗어난  시간을 금단 현상으로 채우지 않을 자신이 있다. 왜냐면 나를 나답게 할 수 있는 혼자 잘  놀 수 있는 놀이가 하나 더 있으니 말이다.

 내일의 숙제를 깨닫고 붓을 놓았다.  더 물렁거리지 않게 대나무 줄기를 올리는 것과 먹색을 더 야무지게 표현해 보는 것을 내일로 미루었다. 잔가지 뻗기는 아직도 어렵기 그지 없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집중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일지? 십년 뒤는 오늘 보다 훨씬 멋지겠지?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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