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4, 2015

from Columbia

-Fernando Botero

 붉은 부츠 신은 오리들이 물속으로 고개를 쳐박고 먹이를 찾는 그림위로 태양이 빛나고 있다. 황사방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외출할 수 있는 이 시간에 광합성을 서둘러야 한다. 봄으로 사라질 갈대들이 솜처럼 껍데기를 바람에 흔들리고, 회색 융단빛으로 빛나는 버들강아지 그림자를 냇가에 드리울 때 나도 바람과 햇살을 맞으러 가야 하는 것이다.

자~ 옷입고 밖으로 나가자고 봄이 오고 있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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