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14, 2007

기다려도 기다려도 성적표가 날라오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의 대학 성적표는 컴퓨터로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미대과실에 직접 찾아가서야 어찌 돌아가는 상황인가를 알 수 있었고, 이곳에서의 첫학기 결과가 미대 과실 프린터로 출력되는 순간 나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난 방학동안 화가를 꿈꾸는 미술학도가 아니었다. 엄마로서 가정주부로서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림 한장 그리지 않고도 지낼 수 잇다는 사실이 조금은 내 자신을 실망시키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기에는 현실의 숙제가 많았다는 것이 내 변명이다.

이곳에서의 첫학기를 시작하며, 난 올에이를 꿈꾸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난 한번도 결강하지 않았고, 한번도 숙제를 성의없이 제출하지 않았다. 내 자신을 돌아보며, 사유하며, 정성을 다하였고, 그리고 올에이를 기대하였다. 나의 목표는 올에이였으며, 그리고 그 목표에 맞게 내 시간을 쏟았다.

파운데이션 비 클라스는 나의 재능과 거리가 있는 듯 해서 걱정을 많이했었는데, 생각외로 결과가 좋게 나왔다.

다음하기는 올에이를 받아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는 내 스스로의 약속이 있다. 신학기가 시작하자 마자 이사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나의 목표를 이루기에 가장 어려운 첫 시련이 될 것 같다.

올에이의 기쁨을 자축하며, 쭉 올에이의 신화를 지켜갈 것을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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