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8, 2006

To Dancing Friend

두통의 멜이 스펨멜 처리되어 반송되었다. 음~,할 수 없이 공개 블러그에 안부를 전한다.

해가 기울자말자 뒷뜰을 나가서 한 한시간 정도 걷고 들어왔다. 핑크빛 하늘과 봄날을 기다리는 나무들과 두마리의 사슴을 보았다. 그동안의 찝찝함은 운동을 하지 않은 연유로 비롯되었다는 것을 몸으로 확인하게 되어 다행이다싶다.

스포츠 댄스를 시작하는 친구가 무지 부럽다. 몇년전 부산의 모 공동체육관에서 재즈 댄스와 스포츠 댄스를 배워 본 기억이 아득하기만 하다. 차차차 그리고 부루스를 뭐라고 했는데...그것도 단계가 있드라고. 어느 곳에선 부부아니면 받아주지 않는다는데, 부부가 함께 시작한 것이니? 생각난다. 우석이 아빠가 나의 부탁을 심하게(?) 거절하던 순간이 기억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마늘 냄시나는 남의 남편을 붙잡고(?)ㅎㅎㅎ 스탭을 밟던 기억이... 대전으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깊이 있게 배우지 못한 것 무척 속상한 일이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란 책에서 그랬나? 죽음을 앞두고 댄스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었는데, 댄스란 신사적이며, 낭만적이며,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추하지 않게 음악에 맞추어 우아한 동작으로 함께 어울리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신나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춤을 한번도 추어보지 않은 것 같다. 음~~

하나, 둘, 셋, 넷, 차차차! 아~ 부럽다! 열심히 배워서 이 친구가 귀국하는 날, 손 좀 잡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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