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29, 2006

Nobody Knows

케이블에서 일본 영화 'Nobody Knows'를 보았다. 작년에 컴퓨터를 통해 본 영화였는데, 케이블에서 방영을 해서 공부도 하기 싫은 김에 들여다 보았다. 보고나니 가슴이 짠하고 사는 것이 그렇다.

각기 아빠가 같지 않는 네명의 어린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은 엄마를 기다리며, 결국은 포기하게 되었지만, 주민들 몰래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생존하는 삶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연락없는 엄마, 손안에 있는 돈은 점점 없어지고, 어린 동생들은 남들 몰래 숨어 지내는 그런 그림을 잔잔하게 감독은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가방의 짐처럼 집에 숨겨 들여왔던 막내동생이 죽어 더 큰 가방에 숨겨 아무도 모르는 빈터에 매장하는 어린 주인공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동생을 묻고 흙을 덮으며 주인공 꼬마의 손가락이 떨고 있는 장면은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산다는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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