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3, 2025

나짱25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기다리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누리는 가장 최고의 맛은 '가슴 두근거림'이다. 새로 시작하는 '2막 인생'을 셀프로 축하하는 가슴은 뜨겁고 세상을 향해 열려있다. 무엇보다 남아 있는 삶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잠을 설치며 떠나야 하는 비행기는 의자 사이가 좁다. 비좁은 의자에 앉아있는 허리는 끊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허리 통증은 내가 치루어야 할 댓가이며 아픈 허리를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기도 하다. '코어 운동을 더 해야겠어.'  혈액순환을 위해 요리조리 다리를 움직이고, 발끝을 세워보기도 하고, 통로를 왔다갔다 하여도 좁은 비행기 의자에 앉아 깊게 잠들지 못하고 날아가는 몸은 고통스럽다. 

따뜻하고 젊은 나라의 에너지가 넘치는 곳을 나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직 여기저기 종일 돌아다녀도 성성한 두 다리와 낯선 외지의 음식에도 무탈한 위장과 수면 유도제 도움 없이도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소중한 나의 몸에 대한 감사함은 기본 예의이다. 쓰담쓰담~~~ 들뜬 마음에 '절제력'을 잃고 '술'과 달달한 '열대과일'에 노출되는 위험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었지만 슬기롭게(?) 잘 대처한 것 셀프로 칭찬해 주고 싶다. 

여행 중에 '먹으면 움직인다'의 기본적인 건강 지침을 지키지 못했을 때가 있긴 하였다. 식사후 음식의 에너지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차에 올라타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한 순간인 것이다. 바삭하고 고소한 '반미 샌드위치'가 가장 참기 힘든 유혹으로 온 몸을 뜨겁게 하는 이상 체험을 맛보게 하였다. 평소보다 많은 음식이 몸안에 들어간 연유도 있고 하필 달리는 차 안에서 흡입한고로 에너지가 몸안에서 폭발한 모양이다.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진은 '사실'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다큐사진으로 나의 늙음을 드러내고 만다. '앗! 이제 할머니구나!! ㅋ'하며 웃었지만......그려, '미모'로 승부할 나이 아녀~~~ 하지만 나는 안다, 내가 짱이라는 것을! 건강한 할머니! 괜찮다!! 근육운동을 더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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