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9, 2018

햇살이 옷을 벗기다~

아침 운동을 다녀온 후 낮잠을 자는 시간은 나른하고 행복하다. 갑자기 띠잉동~ 관리실에서 직원이 나오셔서 부엌 싱크대 아래에서 작업을 하신다. 할 수 없이 몽롱한 정신을 일깨워 책상에 앉아 남쪽으로 난 창문을 바라보니 햇빛을 먹으면 자동으로 춤을 추는 인형들이 궁둥이를 흔들며 좌우로 흔들거린다.  방향만 바꿨을 뿐인뎅! 며칠전 봄햇살을 받고도 춤을 추지 않는 인형들을 창쪽으로 몸을 돌려 세웠더니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물론 뒷모습만 보게 되어 아쉽긴 하지만 인형들은 행복하게 춤을 춘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긴 하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위한 몇가지의 요령이 필요로 할 때가 있다. 물러나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는 것 혹은 엉뚱한 일을 하고 다시 돌아온다는지...사소하지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는 것이다. 뻔한 생각과 뻔한 소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말이다.

고정관념과 선입견 그리고 편견에 사로 잡히지 않기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셀프 질문을 해본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중심안에 빛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한다. 질투나 시기 심지어 혐오감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로 부터 지켜낼 수 있는 것은 자신안을 비추는 빛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빛을 밝히는 것은 어떤 엔진이냐고? ㅋㅋ 일단 잠잠하여 자신의 소리를 듣는 것부터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낮잠을 자야할 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 잃지 않기를

연속극 드라마속애서 튀어나온 '햇살론'은 감동적이었지 싶다. 두꺼운 옷을 벗기는 것은 매서운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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