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4, 2018

Baram

'윤미래' 가수는 참으로 노래를 잘한다. 몇십년만에 작정하고 들어본 그녀의 목소리는 멋있다. 맛있고 멋진 목소리를 가진 그녀의 노래는 중독성이 있다.

시간마저 붙잡고 싶은데~~~난 그것이 두려운 걸~
네안에 내가 없던 일이 될까바아아아~~



4월의 마지막은 아름답다!
철쭉의 작은 나팔들이 여기저기서 합창을 하고 나무들은 다양한 초록으로 색을 덧칠하는 사월의 봄날은 천국의 풍경으로 그려질만 하다. ( 4월에 열매맺는 나무가 있던가? ㅋㅋ 뜨거운 햇살과 천둥이  없으면 열매맺기가 힘든 것인가?)

비가 며칠 내리고 나니 남쪽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은 맑고 깨끗하다. 맑은 물소리를 걸으며 난 오늘도 아침물가에 갈 것이다. 아마 그 걸어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조용한 치유를 받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돌을 감싸안고 흐르는 물소리와 서성이는 하얀 두루미의 고독(?)으로 부터 그리고 언제나 즐거운 둥둥한 오리들로 부터 그리고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의 순수한 색으로 부터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바람으로 부터...

오늘 아침 왜 이리 감상적이냐고? ㅋㅋ

마음속 미세먼지가 가라앉아 배설된 느낌이 들어서인지ㅋㅋ

신문을 보다가 오늘의 운세 코너에 눈이 끌린다. ㅋ '말은 줄이고 지갑은 열어라~' 주름지고 있는 나이에 유용한 말씀이라 싶다. 말도 줄이고 지갑도 닫고 후딱 집으로 오는 것으로ㅋ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고 그 혀로 부른 실수들은 깊은 상처들로 서로를 베이고, 두툼한 지갑도 갖고 있지 않으니 후딱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누리다보면 여유가 생기고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법이다.  그러다보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이 생각나기도 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도 들기도 하고 나로 잠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잘 지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인간'이란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

물가에 가면 '수영만 한다'!
날도 맑으니 한번 실천해 볼 생각이다 새마음으로!
그러면 외로울것이라고?
다행히 외로움이 두렵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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