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Thing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일조차 힘겨운 시간이었지 싶다. 분명 내가 아프다는 사실이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 옷을 차려입고 외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붓을 들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맞서는 아침이기도 하다. 괜시리 긴 외출을 했다가 다시 오랫동안 약을 몸속으로 밀어 넣을 생각은 나의 물렁거리고 흐느적거리는 두려움이다.
흐린 날씨가 무서워 집안에 머물러 있다면 앞으로 들이닥칠 차디찬 시간들은 어찌 지내실려고? 긴 잠을 잘 것인가!
아무래도 오늘은 옷을 차려입고, 편안한 신발을 챙겨신고, 밖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래, 마스크를 챙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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