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23, 2015

Super Normal?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하루는 설레임이라고 할 수 있다. 모처럼 외출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쇼를 한다기에 기대반 염려반이 섞인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안내하는 직원들의 한복은 왠지 초라해 보이는 것은 창백한 조명탓이었을까? 외국에 나가 그 나라의 독특한 쇼를 관람하는 것은 값진 경험이라 생각되는데, 너무 겸손한 출입구가 강한 첫인상을 만드는 것에  뭔가 아쉬운 면을 창백하게 드러내지 않았나 싶다.

외국인들이 돈이 아깝지 않을 그런 상품이 있는데도 내가 모르는 것인지? 서울 한 복판에 비싸게 있는 그곳에서의 식사는 가격대비 음식맛은 후회스러웠고 단지 너무나 고요하게 독립된 장소는 그 댓가의 이유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한시간만에 궁중요리 풀 코스를 끝내야 하는 것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설정이 아닌가 싶다. 서둘러 음식을 먹고 쇼를 보는 것에 그 가격을 지불해야 하다니 얼굴이 붉어지는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우리 나라에 대한 현실성 없는 자부심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퍼포먼스는 작은 규모였지만 터무니 없이 비싼 식사보다 훨씬 훌륭했다 싶다. 특히 장구쇼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열정을 보여주었다. 환호성을 지를 만큼! 춘향전의 사랑가는 영어 자막이 없어 대체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그 익숙한 부채춤을 보았다. 어린시절 무슨 날이면 부채를 들고 군중무를 했던 기억에 대체 저 부채는 족보가 어디서부터인지? 

한국적인것이 무엇이지? 서구문명의 영향을 받기 전 고유한 슈퍼 노말한 것 아니면 극도의 수련 과정을 통과한 오래묵은 귀한  볼거리?  


-사랑가 (춘향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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