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on My Way
내일이면 이곳 한국에서 그룹 전시회 리셉션을 갖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기분 좋은 일이이기도 하며, 처음 처럼 가슴이 뛰기도 한다. 신기하게시리.
꽃처럼 밝은 미소 묻은 인간성 좋은 작가 사진으로 얼굴을 내밀지 못한 것은 성질 있어 보이는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인가. 한국 사람들은 착한 사람을 좋아하고 미국 사람은 강해 보이는 사람을 좋아 한다지......난 개인적으로 남을 해치는 사람은 아닌데 자꾸만 착한 사람들이 조직을 이루어 날 괴롭히질 않았던가?ㅎㅎㅎ
숫자 딸린 만큼 주름진 얼굴 책임져야 하는데, 이쁜 미소 드리운 얼굴 사진 올리지 않은 것 쬐금 후회한다. 그래도 울 큰 아들이 찍어준 사진을 도록에 실었으니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그룹전이다 보니, 작은 사이즈의 그림을 걸어야 하는 연유로 그림을 선택하는 것이 힘들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곳에서 그룹전을 하기엔 불편한 사이즈라는 것을 새삼 배우게 된다.
그룹전을 앞두고 나답지 않게 겸손한 마음 솟구치는 것은 좋은 징조일까?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님들이 많으신 것 같다. 기초가 튼튼하니 무엇을 하여도 잘하시는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젊은 친구들처럼 신선하고 파격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왠지 그곳에서 경험했던 날 것 같은 그 게으른 발상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내게 지금 치열한 실험정신이 있는지 묻고 싶다. 스스로에게 던진 문제에 답을 결코 쉽게 하지 못하겠다. 지금 난 마음을 비우고 그냥 새로운 것을 익히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오래된 것으로 부터 새것을 이루어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오직 그것만이 내가 선택한 나를 비추는 불빛이기 때문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6QoSJPwC4-k
Kashmir, Led Zepp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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