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ing
Charcoal drawing on Paper
미장원을 댕겨왔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그날엔 어제 못한 자잘한 일들이 밀려 있었던 것처럼 오늘 또한 그날과 같이 그렇게 하루가 가고 있나 보다. 미장원엘 왜 갔냐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기도 하고 그리고 두고온 그곳을 방문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식적인 통과의례라고 해둘까.메르스가 데리고 온 시퍼런 공포는 영화속의 한장면처럼 일상속으로 스멀스멀 가까이에 있다. 큰 맘 먹고 슈퍼에 가고, 긴장을 입고 슈퍼를 가고, 그러다 내가 만든 음식에 지처 급기야 어제는 외식을 하였나 보다. 찝찝한 마음에 음식이 맛있지 않았다. 그리고 메르스가 없었던 그 시간속으로 가는 것처럼 그냥 미용실에 다녀왔다.
장마가 제주도로 부터 오고 있다고 한다. 길게 내리는 장마가 기다려 질 지 누가 알았겠는가! 하늘로 부터 비가 쏟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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