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Job
https://www.youtube.com/watch?v=e2lWF8ohXuI
-Whiplash
당근과 채찍질을 잘 사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안내인가. 음악하던 괴팍한 님들이 떠올라 영화가 더 살갑게 다가왔지 않았나 싶다. 고딩 음악샘의 낭만적인 엉뚱함과 틀린 음을 내고 있는 날 잡아 내려고 한줄씩 노래를 부르게 했던 잔인하고도 용감한 지휘자님, 여성중창 시절 사이코처럼 굴던 그녀의 미친 존재감...등등의 나의 경험들이 녹아 있었다. 이러니 웃지 않고 볼 수 있겠는가.
작품을 두고 겪어 봤던 날카로운 크리티크는 얼마나 날 상처나게 했던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칼날이 지난 자리 새살이 되고 붉은 피가 새로이 흐르지만, 굿잡! 이라고 했던 달콤함은 그때의 한낱 덧뿌려진 설탕가루의 맛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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