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12, 2013

Coffee?


The Red Cup, Oil Painting on Canvas, 12x14 inches, 2008


커피를 마시면 유독 눈물이 나면서 하품이 나오는 증세가 보이는고로 어느날 구글에서 검색을 해본적이 있다. 몸에 한습이 많아서라나...깊은 뜻을 알지 못하지만서도 오랜 타국 생활에 외로움이 이런 부작용을? ㅎㅎㅎ 더운 것 보다는 추운 것이 싫다며 쭈구러드는 것이 작금에 이르러 겨울잠 자는 비암처럼 꿈쩍을 하고 싶지 않다.

중년의 나이를 고려할 때, 컵라면 같은 것은 정지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냥 먹었다. 그리고 커피 한잔, 그랬더니 눈물이 나고 하품이 나온다. 이럴 땐 할 수 없이 무겁게 내려앉은 회색빛 정오 열두시의 그림탓을 해야하나...

개학을 앞두고 추워서는 안될텐디...어제 보았던 '갱스터 ' 스쿼드' 미안하게 영화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네그려. 연기파 배우와 꽃미남이 총들고 나오길래, 이른 시간 저렴한 가격으로 보았지만서도, 총쏘고 때리고 부수고 그렇게 옛날의 미국은 그렇게 그랬나보다. 하긴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미국의 실상과 허상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겠지만서도. 좋은 영화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시간을 죽인 그 느낌이 들고 말았다.

금요일 밤이라 일찍 잠들 수 없는  허전한 마음에 컴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를 마저 보기로 했다. '더 데이', 이 영화는 더 심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이제 인간을 잡아먹는 나쁜 님들과 전쟁을 하는 내용이다...ㅎㅎㅎ잔인하기 그지 없는 두 영화가 개학전 불안한 마음을 잠 재울 수는 없었던 것 사실이다. 운동을 했어야 한다는 것 잘 알면서도...난 정말 게으르다.

두부, 고구마, 양파, 감자, 키친 타올, 퐁퐁, 잡곡쌀, 토마토, 빵, ...장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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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국제마켙에서 많은 동양인을 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말을 쓰고 있음을 감지 하고 만다. 한국사람들은 다 어디갔지? 고구마를 물 적신 키친타올을 둘러 약 칠분가량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지금 먹고 있다. 왠지 덜 푸근거리네? 신비스런 칠분이었느데! 친정 엄마 김치 생각이 간절하다. 생일 선물로 김치를 받을 거라는 소식에...ㅎㅎㅎ 공장용 김치라도 사올 것을 그랬나?

부실부실 또 비가 온다. 이 비 그치고 나면 날씨가 추워지겠지... 가라 앉는 마음을 일으킬  수 없을 만큼 적시는 토요일이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많은디...장을 보러 오갔던 딜린저 길의 풍경은 그나마 멋졌다싶다. 하이얀 강갈매기 처럼 보이는 수 많은 무리들이 물고인 넓은 논밭(?)에 앉아 있는 모습은 신기했다.  물고인 논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왜 그 논에만 유독 앉아 있는 것인지?

갈색과 회색의 단조로운 겨울빛속에서도 푸른 빛으로 덮여 있는 그 땅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눈이 부실정도로 푸른 그 땅.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새집이 들어 선 후로 더욱 물이 고인다. 불편한 마음이 들고 만다. 어찌 이 일을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역시, 몸을 움직이고 봐야겠지......

http://www.youtube.com/watch?v=CJnjcX8sk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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