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03, 2010

Lalala~

라라라라~라라라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것에 스스로 놀랐다. 오늘아침 난 행복하다.
왜냐하면, 포기할 뻔한 이미지를 조금은(?) 구원했기 때문이다. 누가 내 그림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내가 저질러 놓은 붓칠에 스스로의 끈질긴 열정으로 최선을 다했으니 기쁘기 그지 없다.

일상생활 속에서 손가락질 하며 흠을 잡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역시 남의 그림을 비판하는 일은 남의 흉을 보는 것처럼 쉽게 느껴진다. 단순무식하게 말해서 어쩌면 그림을 직접 그리는 일보다 훨 쉬운 일이라고 여겨진다. 아는 만큼 나름대로 그야말로 노가리를 길게 풀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거기에 증거물과 질리지 않는 유머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인법.

미술사 서적과 다양한 미술 잡지를 통독하면 도움이 많이 되어 이빨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한디 어찌 영어로 된 책들을 빨리 읽을 수 있단 말인가. 그래도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이빨이 강해질 수 있는 이론이 필요하다는 것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영어라서 밀리고 만다.ㅎㅎㅎ

내가 그림을 나름대로 조금은 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는 미런하게 열심히 해보는 것이었다. 누구님의 말씀대로 해보는 길밖에 없었다. 많은 시행착오속에 발생했던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동안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라 확언할 수 있다. 어쩌면 운동선수가 방에서 운동에 관한 책을 보는 것 보다는 직접적인 연습을 날마다 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 수 있다. 거기에 좋은 샘을 만나 좋은 가이드를 받으면 훨 발전할 수 있는 일일 것이고.

어쨋든, 막막했던 그림하나에 대한 답을 스스로가 찾았다! 그래서 난 오늘 무지 행복하다. 라라라라. 뭐 답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나 할까.

포기해 버리고 싶은 마음을 이겨낸 기쁨을 아는가!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그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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